6·3 화천군수 선거의 승패를 가를 ‘매직넘버’가 사실상 7,000표 안팎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선거인 수가 감소한 데다, 기권율 추이에 따라 당선 확정선이 과거보다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화천군이 조사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천지역 선거인명단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총 선거인 수는 일반 선거인 1만9,748명과 거소투표 선거인 167명을 합친 1만9,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선거인 수(2만1,055명)보다 1,140명 감소한 수치다. 해당 명부는 주민 열람을 거쳐 오는 22일 최종 확정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보수 진영은 ‘7,700표’ 안팎을 확보하며 승리를 이어왔다. 최문순 군수도 최근 두 차례 선거에서 각각 7,788표, 7,722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유권자 감소와 기권층 규모에 따라 실제 당선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 김세훈 후보는 기권층과 부동층의 투표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는 제7회 선거에서 7,097표를 얻었으나 제8회에서는 기권자 증가로 5,793표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야권 성향의 부동층과 기권층이 다시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당선권인 7,000표 수준의 득표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국민의힘 최명수 후보는 보수층 결집 및 유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최 후보가 전임자의 상징적 ‘7,700표’를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핵심 변수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전체 유권자 수 감소로 당선 컷오프 자체가 낮아질 경우 일부 이탈표가 발생하더라도 승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이번 화천군수 선거는 야권 성향 투표층을 다시 복원하려는 김세훈 후보의 전략과,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견고하게 결집하려는 최명수 후보의 전략 가운데 어느 쪽이 실제 투표장에서 더 강한 파괴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