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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원(이건주 삼척 대금 대표·김가현씨 아들)군·고지우(고수찬·김수녹씨 딸)양=6일 오전 11시 삼척 쏠비치 1층 그랜드볼룸.
강원 판세 분석…민주 “5곳 우세·11곳 경합” vs 국힘 “5곳 우세·9곳 경합”
‘개인전 1위’ 박증련 강원사대부고 동문 “박수만 치다가 드디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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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선거 막판 ‘GTX 연장 확정’ 공방⋯후보 비방 현수막 경찰 수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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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교회·공무원 힘 모았다…생명 살린 양구의 온정
갓 딴 옥수수가 빵·커피로⋯농부의 이색카페 ‘파머스가든’
직접 키운 농산물로 음료와 빵을 만드는 카페가 있다. 아침에 수확한 옥수수가 ‘초당 옥수수 커피’, ‘옥수수빵’으로 변신해 식탁에 오르는 곳,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에 위치한 ‘파머스가든’이 그 주인공이다. ■이름도 모양도 재밌는 구황작물빵=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베이커리 매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딸기빵, 옥수수빵, 토마토빵, 메론빵 등 알록달록한 빵들이 진열돼 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이른바 ‘구황작물빵’이다. 농부가 운영하는 카페의 특색을 살린 메뉴로, 재료의 70% 이상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한다. 그 외의 재료는 춘천시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매해 지역 먹거리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빵 모양이 작물을 그대로 닮아 눈으로 보는 재미가 큰데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딸기빵’을 한입 베어물자 딸기퓨레가 과즙처럼 입 안을 달콤하게 채웠다. 버터크림의 맛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찾아오는 손님들마다 구황작물빵 선물세트를 사가는 이유를 알게 됐다. 민병현 파머스가든 대표(43)와 직원들은 제철과일을 활용한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 중이다. 민 대표는 “기존의 빵집 베이커리와는 차별화된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구황작물 모양의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올여름 신메뉴로 복숭아로 만든 타르트와 에이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동화 속 정원에서 누리는 특별한 휴식=2018년 문을 연 ‘파머스가든’은 춘천에 오면 꼭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서울, 경기,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1,500명이 다녀간다. 2025년 기준 누적 방문객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파머스가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재방문을 이끌고 있다.돌길을 따라 건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진다. 흰색 외벽에 주황색 지붕으로 이목을 끄는 카페 건물은 동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창가에 앉아 통창 너머로 마당에 피어있는 노란 튤립을 보며 커피를 마시면 분주했던 마음도 가라앉는다. 넓게 트인 홀 좌석 외에도 조용히 머물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어 혼자만의 휴식을 원하는 손님들도 편히 머무를 수 있다.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들에게도 파머스가든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카페 안쪽 문을 열고 나가면 비밀 공간처럼 농부의 정원이 펼쳐진다. 모래놀이터와 자전거, 킥보드가 마련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 민 대표는 “아이들은 부모의 시야 안에서 안전하게 뛰어놀고 부모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파머스가든이 보여준 농촌융복합산업의 가능성=민병현 대표는 농촌융복합산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청년농업인으로 꼽힌다. 농촌융복합산업은 직접 수확한 농산물에 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민 대표는 농산물을 수확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빵과 음료를 만들고, 카페와 정원을 결합해 경관농업을 시도했다. 농업이 ‘지역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확장된 것이다. 민 대표는 강원도지사 표창 수상에 이어 2025년 농촌발전유공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파머스가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민 대표의 다음 목표는 파머스가든의 비즈니스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그는 “경북 상주 하면 곶감, 전남 영암 하면 무화과가 떠오르듯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있다”며 “지역 농산물로 만든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파머스가든을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고은기자 gony@kwnews.co.kr
AI 시대의 기록유산, ‘박제된 과거’에서 ‘살아있는 데이터’로 거듭나야
인류의 발자취가 담긴 고문헌과 근대 자료는 한 민족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뿌리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다. 그간 우리의 기록유산은 보존과 훼손 방지라는 틀에 갇혀, 박물관 수장고나 도서관 깊숙한 곳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문명적 전환기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기록유산을 대하는 패러다임을 ‘단순 보존’에서 ‘지능형 활용’으로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보존이 기록의 ‘생명’을 연장하는 일이라면, 이제는 그 생명에 AI라는 ‘지능’을 불어넣어 현대적 가치를 창출해야 할 때다.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할 과제는 기록의 ‘디지털 가독성’ 확보다. 단순히 종이 문서를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는 수준의 디지털화는 AI 시대에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갖기 어렵다. 난해한 초서체나 근대 국한문 혼용체를 AI가 스스로 읽고 문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특히 지자체별로 산재한 향토 자료들을 AI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로 우선 전환하는 선제적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AI가 기록의 행간을 읽기 시작할 때, 비로소 수백 년 전의 지혜는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되어 살아 움직이는 지식 자산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둘째로, 기관 간의 장벽을 허무는 ‘지식의 초연결’이 필요하다. 현재 각 기관에 산재해 있는 자료들은 파편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물리적으로 한곳에 모을 필요는 없다. 대신 인물, 장소, 사건이라는 맥락으로 엮어내는 ‘지식그래프’를 구축해야 한다. 특정 인물의 서찰이 관찬 사료, 주변 인물의 일기, 그리고 오늘날의 유적지 지리 정보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기록유산은 입체적인 정보 자산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 창작자들이 우리 역사를 더 깊고 풍성하게 향유하고, K-콘텐츠의 원천 소스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셋째로, 체감형 콘텐츠를 통한 대중과의 접점 확대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역사 속 인물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경험은 기록유산을 지루한 ‘옛것’이 아닌 흥미로운 ‘IP(지식재산권)’로 인식하게 만든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우리 기록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익숙한 디지털 환경 속으로 유산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마지막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데이터 주권과 신뢰성이다. 우리의 기록 자산이 해외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모델에 종속되거나 무분별하게 학습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거대언어모델(LLM)에 검색 증강 생성 체계(RAG) 및 시맨틱 레이어 기술을 결합하여, 질문의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면서도 근거가 확실한 답변을 내놓는 ‘스마트 아카이브’를 확산시켜야 한다. 또한 AI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편향된 시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검증 체계도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기록유산의 가치를 보전하면서 AI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원천 자료에 대한 학술적 토대 위에 민간 업체의 기술력을 조율할 수 있는 안목을 동시에 갖춘 전문 기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수적이다.기록유산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쥔 지금, 우리가 이 다리를 얼마나 견고하고 창의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K-컬처의 깊이와 외연은 결정될 것이다. ‘박제된 유산’을 ‘살아 움직이는 미래 자원’으로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역사적 책무다.
양양 도도카페 “향 좋은 커피는 기본, 독특한 작품과 동해와 설악을 한번에 조망”
과장 좀 섞어 우스갯소리로 요즘 한 집 건너 커피집 또는 카페라는 말이 있다.이는 바꿔 말하면 우리가 그만큼 손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는 말이기도 하다.카페가 흔해질수록 사람들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지 않는다. 커피는 기본이고 좋은 경치, 이른바 뷰(view)가 좋은 카페를 찾게 된다.사람의 후각을 자극하는 향 좋은 커피에 그 카페만이 가진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면 요즘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순식간에 명소로 등극한다.양양을 중심으로 위로는 속초 아래로는 강릉으로 이어지는 국도가 7번국도다. 양양으로 접어든 7번국도는 해안가를 가르며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양분한다. 그 접점에 오늘 소개하는 도도카페가 있다.양양 손양면 해안가에 자리잡은 도도카페는 2024년 12월 서울 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최윤서 대표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양양으로 오면서 문을 열었다.부지 선정부터 1·2층 140여평 규모로 이뤄진 건물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최 대표의 손을 거쳤다.2~3년 앞서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자재 등 많은 부분에서 시공사측이 처음 얘기한 것과 달라 공사를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겼었다.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때 시공사와 계약을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건물을 지은 것이 애정을 갖고 카페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최 대표는 한때 대기업의 청소기와 정수기 제품에 들어가는 필터 전문가이자 공급 사업가였다.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사업수완을 발휘하다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때 잠시 멈췄던 게 지금의 그의 직업인 카페 대표를 만들었다.이제부터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여유를 가져보고자 구상한 것이 도도카페다.도도카페를 찾으면 최 대표의 예술작품 사랑을 보여주듯 3가지 크게 놀랄 만한 작품이 있다.처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에 들어가려다 보면 볼일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쭈그리고 앉아있는 청동재질의 등신 여성상이 있다.작품명 ‘만상해우’. 지금도 캐나다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교포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모든 근심걱정을 여기에 털어버리고 차 한잔 마시고 가라는 의미의 작품이다. 무게가 워낙 무거워 크레인으로 옮겨왔다면서 작품 가치를 묻자 최 대표는 수억대라고 귀뜸한다.이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천장에 양양의 상징인 4~5미터 크기의 연어작품이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박영근 작가의 ‘연어’라는 작품이다. 블랙홀 같은 눈은 모든 것을 빨아드릴 듯 오묘한 모습이며 개성 넘치는 지느러미와 주둥이, 그 크기에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이어 계단을 따라 도도카페의 자랑인 2층으로 향하면 분홍빛으로 가구만한 크기의 사람얼굴 소조작품이 보인다. ‘분홍 큰 얼굴’이라는 작품으로 역시 박영근 작가 작품.이 작품은 앞에 있는 나무받침대를 밝고 올라 눈을 보면 작품 내부에 또 다른 작품이 있어 신기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이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어 커피를 마시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세 방향이 탁 트인 도도카페 2층은 저 멀리 설악산과 바로 옆 동해바다가 보이고 낙산해변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낙산사도 볼 수 있다. 7번국도를 사이에 두고 건너 소나무군락과 탁 트인 동해바다는 보는 이의 가슴도 뻥 뚫리게 한다.모든 재료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해 만든 최 대표의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커피는 인기메뉴다.여유가 있다면 최 대표가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는 브런치를 겯들이면 설악산의 정기와 동해바다의 포근함을 한몸에 받으며 힐링하는 느낌이다.매년 4월 중순부터는 도도카페 건너 부지에 유채꽃이 만개해 봄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을 카페가 있을까 싶다. 양양=김보경기자
신용대출, 주담대보다 100배 껑충…머니무브 속 ‘빚투’
주요 시중은행의 5월 신용대출 증가액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100배를 훌쩍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에 나서는 차주들의 자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5월28일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총 106조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104조3,413억원)보다 2조6,496억원 급증한 규모다.이 같은 증가 폭은 코스피가 3,200선을 처음 돌파하며 당시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4월(+6조8,401억원)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신용대출 잔액 자체도 2023년 11월 말(107조7,191억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으로 올라섰다.최근의 신용대출 급증세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주택담보대출 추이와 대조된다. 5대 은행의 이달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2조2,693억원으로, 4월 말(612조2,443억원)보다 25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4월 중 1조9,104억원 늘어 작년 8월(+3조7,012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나 이달 들어 증가세가 대폭 둔화했다. 5월 한 달 동안의 증가액만 비교하면, 개인 신용대출(+2조6,496억원)이 주택담보대출(+250억원)보다 100배 넘게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애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신용대출 잔액보다 월등히 큰 만큼 월간 증가율은 신용대출(2.54%)이 주택담보대출(0.004%)과 비교하기 어렵게 높았다.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이 주춤한 가운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원 가까이 불었다. 5대 은행의 이달 2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0조2,728억원으로, 4월 말(767조2,960억원)보다 2조9,768억원 늘었다. 지난해 8월(+3조9,251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이었다.이들 은행의 신용대출은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위주로 늘었다.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 4월 말 39조7,877억원에서 이달 28일 41조9,303억원으로 2조1,426억원 증가했다. 이는 한도가 아니라 실제 사용된 대출 잔액으로, 한 달 사이 잔액이 2조원 넘게 불어난 것은 2021년 4월(+6조4,389억원) 이후 5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마이너스통장 잔액 자체도 역대 월말과 비교해 2022년 12월 말(42조546억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특히 기업들의 급여 지급일이 몰린 25일을 전후로는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다소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21일(41조2,822억원)보다 오히려 잔액이 6천500억원가량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차주들이 월급을 받아 대출을 우선 상환하기보다 추가로 차입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문제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달 29일 기준 연 4.16∼5.85%(1등급·1년 만기 기준)로, 상단이 6%에 육박했다. 작년 말(연 3.84∼5.36%)은 물론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올해 3월 말(연 3.85∼5.53%)보다 높은 수준으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시 대출 금리도 추가로 높아질 여지가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 규제에 묶여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빚투에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여신 건전성 악화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슈퍼사이클’ 반도체 가격 급등…전자업계 원재료 비용부담↑
올해 1분기 전례 없는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영향 등으로 전자업계의 원재료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침체로 제품 수요까지 둔화하면서 생활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만드는 세트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6년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월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삼성전자의 원재료 매입액은 27조8,078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428억원) 대비 2.8%(7,650억원) 늘었다.1분기 원재료 매입액에서는 생활가전·TV·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이 21조2,5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76.4%)을 차지했다.전체 매입액 규모는 작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최근 가격이 폭등한 D램과 낸드 등 모바일용 메모리는 올해 1분기에 ‘기타’에서 분리된 별도 품목으로 처음 추가될 만큼 매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모바일용 메모리 매입액은 1조9천930억원으로, DX 부문의 매입액 중 9.4%를 차지하며 카메라 모듈(8.9%)을 넘어섰다. 이 금액에는 자사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사들인 내부 거래 물량은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 매입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이 전년 연간 평균보다 약 10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격도 지난해보다 약 12% 올랐다. LG전자에서도 올해 1분기 TV 등 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의 영상기기 부품용 반도체 매입액이 2,3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7억원(19.4%) 늘었다. 부문 원재료 비용의 비중은 7.7%에서 9.1%로 높아졌다.올해 1분기 영상기기 부품용 반도체 평균 가격은 지난해 대비 33.1% 올랐다.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등에 쓰이는 구리 가격 상승도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구리 평균 가격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21.1% 상승했으며 공조 사업을 맡은 ES사업본부의 구리 매입액은 같은 기간 824억원에서 1천565억원으로 두배가량 늘었다. 부문 원재료 매입액 비중 역시 38%에서 53.3%로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비용은 매출 성장에 따라 늘어날 수 있지만 최근 반도체 가격 급등과 원자재가 상승으로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은행권 예금 금리 줄인상…고객 붙잡기 나서
은행권이 잇달아 예금 금리를 높이며 고객 자금 붙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금에서 증시로 돈이 움직이는 이른바 ‘머니무브’ 흐름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음 달로 예정된 청년미래적금 출시 영향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p) 인상한다. 이에 따라 만기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의 예금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0.1%p 높아진다. 아울러 6개월 이상∼9개월 미만과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은 각각 연 2.80%에서 2.85%로 0.05%p 인상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으며, 추가 조달 환경 변화에 따라 일부 구간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주기·혼합형 금리를 지표 금리인 5년물 금융채 금리의 최근 상승 폭인 0.16%p만큼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0.1%p 인상하며 금리 경쟁에 불을 지폈다. 6개월 만기 금리는 2.80%에서 2.85%로 0.05%p 올렸고, 12개월 만기 금리는 동결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 16일부터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등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최고 0.1%p 인상했다. 세부적으로 12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10%에서 3.20%로, 12월 만기 자유적금 금리를 연 3.25%에서 3.35%로 높였다. 복수의 다른 은행들도 예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년미래적금은 금리(3년 고정금리)가 기본금리 5%에 기관별 우대금리 2∼3%p를 적용, 최고 7∼8% 수준에 달해 기존 은행 상품보다 이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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