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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화장실에 갇혀 있어요” 신고에 119 출동했더니 주취자…“비응급 신고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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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급 신고로 인한 응급 대응 공백 우려
지난해 주취자·시건개방 119신고 3천건
“경미한 증상은 질병상담 서비스 활용”

◇구급 출동에 나선 강원소방본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응급 119신고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삼척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가 화장실에 넘어져 갇혀 있다며 문을 열어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곧장 출동했으나, 요구조자는 단순주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해 2월 춘천에서도 “걸을 수 없다”, “추워서 죽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지만 이 역시 주취로 인한 신고였다.

도소방본부 예방안전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취자 및 시건개방 신고는 총 3,671건으로, 월평균 306건씩 접수됐다. 본부는 이 같은 비응급 신고가 응급환자를 위한 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한 신고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소방본부는 비응급 신고로 인한 출동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관련 서비스를 연중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의 경우 119를 통해 질병상담과 응급처치 방법, 병·의원·약국 정보 등을 안내하고 있다.

오승훈 도소방본부장은 “비응급 신고가 늘어나면 응급 환자에 대한 출동과 이송이 늦어질 수 있다”며 “경미한 증상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질병상담이나 병·의원·약국 안내 서비스를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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