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희찬 “카타르의 기적, 북중미서는 매 경기 만들겠다”

카타르 포르투갈전 결승골 주인공, 북중미서 재현 다짐
“매 경기 여러 번 나오면 좋겠다” 손흥민과 호흡 강조
96년생 김민재·황인범과 전성기 돌입해 맞는 월드컵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희찬이 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기적 같은 16강행을 견인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춘천 듀오’ 손흥민(LAFC)과의 공격 호흡을 앞세워 다시 한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당연히 그런 장면이 또 나오면 저한테도, 팀에도, 우리나라에도 너무 좋은 상황”이라며 “그런 장면들이 하나가 아니라 매 경기, 여러 번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잊을 수 없는 무대다. 한국은 당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로 조 2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골로 한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손흥민과 황희찬은 한국 축구가 가장 믿는 공격 조합이다. 황희찬은 “그런 장면들을 위해 지금도 손흥민 선수와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더 많이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매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황희찬에게 이번 대회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1996년생 동갑내기 핵심 선수들과 함께 전성기 나이에 맞이하는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워낙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부분을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저희 세 명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참 형들과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아직 우리가 중간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더 편할 수 있도록, 위의 형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중간에서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픈 데도 없고, 좋은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며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을 잘 치러서 다음 경기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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