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의 종전 합의와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인하되며 여름 성수기와 하반기 연휴를 앞둔 여행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27단계에서 8단계 하락한 19단계가 적용된다.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 5월 역대 최고치인 33단계까지 치솟았던 할증료가 두 달 연속 가파른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4만6,400원(인천-선양, 칭다오, 다롄, 옌지, 후쿠오카 등)에서 최대 34만4,000원(인천-뉴욕, 댈러스,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등)으로 하향 조정된다.
한국출발 편도 기준을 장거리 미주 노선의 왕복 할증료로 단순 적용할 경우 최고가에 달했던 지난 5월 대비 44만원가량 낮아지며, 이달과 비교해도 최대 21만5,000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해 여행객들의 항공권 부담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항공권 가격 부담이 가벼워지자, 도내 여행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미·이란 종전 합의 가능성이 부상했던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도내 일부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 문의는 지난달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하나투어 이마트 춘천점은 종전과 동남아 패키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베트남 나트랑, 중국 장자제 등을 중심으로 11월 출발 패키지 상품을 신규 기획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돌입했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 회복이 항공 좌석, 환율, 휴가 일정 등과 맞물려 추석 연휴 및 겨울 시즌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내 하나투어 관계자는 “안도감이 형성되면서 ‘이제 여행을 다시 가볼까’하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으며, 유류비 추가 인하를 노리거나 겨울 항공권을 선점하려는 가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들이 해외여행에 다시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이에 맞춘 본격적인 여행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