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의 신화가 춘천에서 부활한다.
1950년 4월19일 제54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강풍이 몰아치는 악천후를 뚫고 춘천 출신 함기용(당시 양정중학·2시간32분39초)이 금메달, 후배인 송길윤이 은메달, 선배인 최윤칠이 동메달을 휩쓸며 '마라톤 코리아'를 세계에 떨쳤다.
56년이 지난 다음달 23일 오전 10시 함기용옹의 고향 춘천 의암호변에서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대한민국 건국이후 국민들의 답답했던 심정을 후련하게 씻어준 쾌거를 기념하며 레이스를 펼친다.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는 올해 대회는 풀코스(42.195㎞) 하프코스 (21.0975㎞) 10㎞ 등 3개 종목에 걸쳐 레이스를 펼친다.
마라톤 코스는 춘천종합운동장→88공원→의암댐→춘천시 서면 서상리→춘천댐→소양2교→호반순환도로→춘천종합운동장(각 종목별로 반환지점 다름)이다.
특히 풀코스의 경우, 공인코스 기록이어서 마라톤 마니아들이 자신의 기록에 도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 이후에는 참가자와 가족, 동료, 응원단이 함께 식사를 함께 할수 자리도 마련돼 화합을 다지는 마라톤 잔치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또 각 종목별 1~6위까지 최고 100만원의 시상금과 시상품등이 지급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반팔 T셔츠와 강원도특산품 감자도 나줘 준다. <朴鍾弘기자>
■참가안내 △참가비:풀코스·하프코스 3만원, 10㎞ 2만원 △접수마감:3월31일. 1만명 선착순 마감 △참가신청:강원일보사(258-1410~3, 258~1385) 홈페이지(http://marathon.kwnews.co.kr)와 팩스(251-5884) 접수 △참가비 입금 계좌번호:농협 203-01-519997.
■시상 △1위(남여):풀코스 100만원, 하프코스 50만원, 10㎞ 30만원 △2위(남여):풀코스 50만원, 하프코스 40만원, 10㎞ 20만원 △3위(남여):풀코스 40만원, 하프코스 30만원, 10㎞ 10만원 △4위(남여):풀코스 30만원, 하프코스 20만원, 10㎞ 부상품 △5위:풀코스 20만원, 하프코스 10만원, 10㎞ 부상품 △6위:풀코스 하프코스 10만원, 10㎞ 부상품
△단체상:최다참가 1개팀 3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