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최씨 시조인 충무공 최필달공의 영정이 1,100년 만에 만들어져 25일 오전 11시 강릉시 운정동 황산사에 봉안됐다.
이날 봉안식은 필달공의 후손인 강릉최씨 대종회(회장:최선규)가 주관이 돼 진행됐다.
최선규 강릉최씨 대종회장이 자비를 털어 만든 필달공의 영정은 지난해 신년하례회 때 참석한 91세 이상 된 종인들을 촬영한 사진과 고 최규하 전 대통령 등의 얼굴 등을 합성해 새로운 얼굴로 상상해 그려졌다.
영정 작업은 종인인 전업화가 최승만씨가 맡아 1여 년의 작업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최선규 대종회장은 “91세 이상 된 집안 어르신들의 얼굴을 촬영해보니 윤곽은 대체로 비슷하고 최규하 대통령의 얼굴 등을 종합해 상상화로 영정을 그리게 됐다”며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필달공의 영정을 뒤늦게나마 만들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릉=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