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기초의원들의 연봉인 의정비에 대해 일반 도민과 전문가의 생각은 판이하게 달랐다.
일반 도민의 67.9%는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내년도 도의원의 의정비 기준안(4,565만원)이 ‘너무 많다’(30.2%)거나 ‘많은 편’(37.7%)이라고 꼬집은 반면, 전문가 집단은 59.3%가 ‘적은 편’(50.7%)이거나 ‘너무 적다’(8.6%)고 지적했다.
‘적정하다’는 대답은 일반 도민과 전문가 집단이 각각 28% 및 30.9%로 비슷했다.
의정비에 대해 의외로 ‘유급제 폐지’가 자신의 생각이라고 밝힌 남경문(정선)도의원은 “의정비를 없앨거면 확 없애고 줄거면 어느 정도 대우를 해줘야지, 도민들에게 물으면 십중팔구 많다고 얘기할 것”이란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행안부가 내년도 의정비 기준안 액수를 크게 삭감한 시·군의회(최저 양구 2,742만원∼최고 원주 3,256만원)에 대해서는 도의회에 비해 일반 도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조금 덜했다.
일반 도민은 시·군의회의 내년도 의정비안에 대해 56.2%가 너무 많다(20.7%)거나 많은 편(35.5%)이라고 답했으며, 전문가 집단은 67.8%가 적은 편(44.1%)이거나 너무 적다(23.7%)가 볼멘소리를 했다.
도의원 의정비에 대해선 752명 응답자 가운데 429명(55.7%)이 많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으며, 적정하다가 215명(28.6%), 적다는 115명(1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