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영월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지난 15년간 0.5도 상승했으며 강수량은 연 7.56mm씩 증가해 봄, 여름은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가을과 겨울은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월기상대(대장:김병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자료집 '영월의 기후변화'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영월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95년부터 현재까지의 기후변화 추세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그 의의가 크다.
자료집에 따르면 영월은 지난 15년간 연평균 기온이 0.5도 상승했으며 강수량은 연 7.56mm씩 증가했다.
또 봄, 여름은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가을과 겨울은 짧아지는 경향이며, 안개와 서리, 결빙일수, 눈이 내리는 날은 감소했다.
특히 매화, 복숭아, 배나무, 개나리의 개화일이 점차 빨라지는 등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가 명확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최저기온이 0.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작물 보급 등 전반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월기상대는 “각국에서는 기후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고자 신재생에너지 산업 연구, 미래 소득작물 개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응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한 자료가 관내 기관과 지역 주민들의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광희기자 kwh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