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역에서 내리자마자 드넓은 유채꽃밭 장관

/ 내일 캠프페이지 시민에 개방 /

◇개방을 앞둔 춘천 옛 캠프페이지에 조성된 유채꽃밭이 노랗게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춘천=권태명기자 ◇청보리밭 ◇동물농장 (사진 맨 위쪽부터)

59만㎡에 동물농장·청보리밭 조성

관광객 “제주도 못지 않은 풍경”

6일 오후 춘천역 앞 캠프페이지. 59만㎡에 이르는 드넓은 부지에 귀리와 청보리 초지 유채꽃 등 초록물결이 넘실댔다. 공휴일을 맞아 연인이나 가족 단위 시민들은 노랗게 물든 유채꽃 단지를 배경으로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정세희(40·춘천시 석사동)씨 부부도 원두막에 올라가 가족사진을 찍고, 동물농장에서는 한껏 호기심이 발동한 자녀들의 모습을 담으며 즐거워했다. 정씨는 “도심 속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부모와 자녀 모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미숙(여·51·춘천시 후평동)씨는 “탁 트인 공간을 보니, 나 자신이 마치 우리에 갇혀있다 자연으로 돌아간 동물과 같은 심정”이라며 “제주도에 가지 않고도 이런 멋진 유채꽃을 본다는 것은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관광객들도 관문인 춘천역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초록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유만숙(77·서울시 양천구)씨는 “TV에서 춘천 유채꽃을 보고는 직접 보러왔다”며 “예전에 왔을 때는 담장이 설치돼있어 닭갈비만 먹고 바로 돌아가 춘천을 작은 도시쯤으로 여겼지만, 오늘 다시 보니 아름다운 큰 도시임이 실감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 허림페이(여·23)씨는 “춘천 닭갈비를 먹으러 왔는데, 이런 아름다운 경관을 보니 너무 좋고 예쁘다”며 깊은 인상을 표현했다. 이날 광장 곳곳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청보리의 이삭이 패는 광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자연학습장으로, 나이 지긋한 노인들은 어릴 적 가난한 시절 귀리로 밥을 지어 먹던 추억 등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춘천=류재일기자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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