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리랑이 있었기에… 이역<異域>에서도 지켜온 민족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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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학교 중국내 조선족 시인들이 쓴 아리랑 엮어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왼쪽)과 책을 편집한 중국 소년아동잡지협회 부회장이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한석윤 시인.

중국이라는 다민족, 다문화국가에서 소수민족으로 살고 있는 조선족들은 고국을 떠난 지 150년이 넘었지만 아리랑을 부르며 민족의 혼을 지키고 있었다.

정선아리랑학교가 중국의 대표적 아리랑 가사와 조선족 대표 시인들이 아리랑을 주제로 쓴 시들을 한 권으로 엮은 책 '아리랑은 민족혼'을 펴냈다.

중국 소년아동잡지협회 부회장이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인 한석윤 시인이 선별한 이 시가집은 시비(詩碑) 속의 아리랑 동시, '새아리랑' 노래의 탄생, 아리랑 연작시, 연변아리랑, 아리랑과 서정시, 아리랑과 시조문학, 아리랑을 생각한다 등 모두 7장으로 구성됐다.

조선족의 대표 아리랑을 정리한 연변아리랑 편에는 광복 후 중국 땅에서 처음으로 불린 '새아리랑'(채택룡 시, 허세록 작곡)을 비롯해 연변아리랑(김학송), 아리랑 인생(한석윤) 등 시인들이 작사하고 현지 작곡가들이 노래로 만들어 전승되는 16곡의 아리랑 노래가 실렸다. 아리랑 연작시, 아리랑과 서정시, 아리랑과 시조문학 등으로 구분해 18명의 시인이 읊어 낸 주옥같은 아리랑 시 76편은 진한 감동을 준다.

책 후반부에는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이 조선 시대 유행하기 시작한 아리랑이 일제강점기 간도 땅에 전파되어 오늘의 아리랑이 되기까지를 정리한 '아리랑의 역사와 조선족 아리랑'이 여러 장의 흑백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이번 시가집은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이 조선족 작가들과 함께 조선족 사회의 아리랑 시가를 발굴하고 이를 전승하는 차원에서 제작됐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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