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백내장 수술 환자 34만명 최다
과잉진단 논란 갑상샘 수술 크게 줄어
건당 평균 입원일수 6.0일로 감소 추세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백내장과 치핵(치질), 제왕절개 수술이었다. 또 과잉진단 논란이 있는 갑상샘(선) 수술 건수는 대폭 감소했다. '2015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149만1,392명(수술 건수 172만1,390건)이었다.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우리나라에서 시술하고 있는 수술 중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33개 주요 수술에 대한 통계로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작성됐다.
33개 주요 수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한 백내장 수술 등 15개 수술과 의료비 부담 및 수술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뇌종양 수술 등 18개를 더한 것이다.
가장 많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34만6,184명이 받았다. 이어 치핵 수술(19만3,064명), 제왕절개 수술(17만2,578명), 척추 수술(15만5,450명) 등의 순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1만4,888명), 10대는 충수절제술(맹장수술·1만6,930명), 20, 30대는 제왕절개 수술(각각 3만3,404명, 12만9,562명), 40대는 치핵 수술(4만7,026명)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상부터는 백내장 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다. 과다진료 논란이 일고 있는 갑상샘 수술 건수는 2010년 4만847건, 2011년 4만4,234건, 2012년 5만1,513건으로 증가했지만 논란이 커진 후인 2013년 4만8,948건, 2014년 3만7,162건으로 감소하다 지난해엔 2만8,214건에 그쳤다.
수술 건당 입원일수는 지난해 6.0일로, 2010년 6.4일에 비해 0.4일 감소했다. 수술항목별 입원일수는 슬관절치환술(21.3일), 고관절치환술(20.9일), 뇌기저부수술(20.4일) 순으로 길고 백내장수술(1.2일),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2.3일), 치핵수술(2.9일) 순으로 짧은 편이었다. 또 전체 수술 건수 172만건 중 23.3%(40만건)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