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접경지 찾아 표심 공략
한국당-기자회견 열고 지지 당부
국민의당-연휴기간 2박3일 유세
정의당-춘천 원주 강릉 등서 호소
5·9 대선을 1주일 앞두고 각 후보들이 도내 곳곳에서 표 쟁탈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보' 행보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지방의원과 민생을 앞세워 도민들과 만났다.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과 국방안보유세단은 1일 원주와 홍천, 철원에서 '국방 안보 대통령은 문재인'임을 강조했다. 안보에 민감한 접경지역과 군부대 밀집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이날 도내 유세에는 장영달 전 국회의원,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 김도호 전 공군인사참모부장 등이 참여했다. 장 전 의원은 “우리 안보를 맡길 사람은 문재인 후보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숙 전 여자농구 국가 대표팀 감독과 곽선옥 전 배구 국가대표 선수도 이날 유세에 동참, “함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바로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도의원 및 시·군의원 119명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성근·김기홍 도당 선대위원장과 함종국 도의회 원내대표 등은 이날 도당 사무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3% 도민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진짜 보수인 홍준표 후보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죄송하다. 반성한다”며 “대한민국의 위기 앞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홍준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들은 회견 후 도민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조성모 도당위원장과 유성엽·김종회 국회의원은 이날 인제를 시작으로 2박3일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횡성과 홍천, 원주,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강릉 등을 돌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도내 곳곳을 살피고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려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정의당 도당은 3일 오후 2시 심상정 후보의 춘천 방문에 앞서 분위기 띄우기에 전념했다. 김용래 상임선대위원장 등 도당 유세단은 춘천과 원주, 강릉, 속초에서 유세활동을 펼쳤다. 이와는 별개로 노동절 성명을 통해 “'친(親)노동정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허남윤·원선영·김천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