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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생 2명 코로나19 확진…한국대학생선교회발 연쇄감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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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가천대학교 학생 2명이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학생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앞서 3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CCC 간사(29)와 가천대 인근 주택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천대생 2명은 같은날 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CCC 간사는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북구 14번 환자(28)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대학생선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CC 관계자에 따르면 CCC 간사는 서울 강북구 14번 환자와 함께 식사를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가천대생 확진자 2명과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교내에서 접촉한 대학생과 교수, 조교, 행정요원 등 200명에 대해 전수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이를 안내했다.

수정구보건소 관계자는 "대학교 내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끝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200여명에 대해 오전부터 검사 중이며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천대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수업방식 변경 등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회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대학생선교회 건물은 31일 임시 폐쇄됐다. 교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 성격을 띠는 곳인데다가 젊은 사람들 위주로 모이는 단체인 만큼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태영 기자·주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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