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 관람객 유입 많은 대규모 기획공연 취소 아쉬움
관노가면극·강원아트페어전 등 지역 공연은 이어져
[강릉]코로나19로 멈췄던 강릉지역 공연문화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에서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강릉시민의 문화 향유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의 장 마련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지역 내 문화예술 행사가 속속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의 외부 관람객 유입이 많을 수밖에 없는 대규모 기획공연의 경우 잇따라 취소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올 7~8월 강릉아트센터에서 예정된 대형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올 3월 예정됐다가 코로나19 여파로 7월로 미뤄졌던 뮤지컬 '레베카' 공연은 아예 취소됐다.
또 같은 달과 8월 예정된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연주회, 유니버설 발레단 공연 등도 열리지 않는다.
베를린 필 하모닉 공연도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이 예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내한공연 자체가 취소된 상태다.
반면 지역예술공연은 꾸준히 이어져 아쉬움을 달랜다. 오는 6일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 펼쳐지는 관노가면극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는 강릉시립합창단 제100회 정기연주회 강원아트페어전 등 지역 내 예술인들이 참여 및 주관하는 행사 위주의 무대가 꾸며진다.
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