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 재확산에 수도권 방문 꺼리는 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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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서울 방문을 꺼리는 강원도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모(여·64·춘천시)씨는 올 2월 쌍둥이 손주를 얻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 부부가 맞벌이인 탓에 육아를 돕고 싶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씨는 “쌍둥이 손주의 육아를 돕고 싶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들 집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도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로스쿨 입시 시험을 준비 중인 정모(27·춘천시)씨는 이달 중순부터 서울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다. 모의고사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기라도 하면 7월19일 예정돼 있는 본 시험에서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직장 내 감염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는 직장인들도 서울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27·원주시)씨는 매달 한 번씩 친구들을 만나러 서울을 찾았지만 이태원 사태 이후로는 아예 방문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카페, 쇼핑몰,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모임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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