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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최윤 “강원도가 남북교류 주도권 갖도록 준비해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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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민주평통 강원부의장 연임

◇최윤 민주평통 강원부의장은 “평화가 강원도의 살 길”이라고 주장했다.

남북협력 '강원도 성장동력' 확신

평화특별자치도 추진 공감대 키워

향후 2년간 구체적 성과 창출 주력

“평화가 강원도의 살 길입니다.”

최근 연임에 성공한 최윤(6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원부의장은 ‘평화'가 강원도의 성장 동력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처음 부의장으로 부임한 것은 2019년 9월. 그해 2월에 있었던 북한과 미국의 하노이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며 당시 남북관계는 경색돼 있었다.

최 부의장은 “부임 당시 남북 교류 협력이 강원도 발전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 운동을 시작해 관광객 800여명을 모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결국 금강산 관광은 무산됐지만 그는 이 과정에서 평화를 통한 남북 교류 협력이 강원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민주평통 종전선언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올 3월에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추진위원회도 만들어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평화경제가 강원도가 살 길이라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어 평화특별자치도에는 보수·진보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남북 교류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지만 최 부의장은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됐을 때 강원도가 남북교류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올 안으로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완료하고, 북강원도에 쌀,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윤 부의장은 “평화특별자치도는 남북 교류사업을 위한 제도적 준비, 인도적 지원은 남북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준비”라며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는 남북 교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8월까지 앞으로의 2년은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권순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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