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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3부제 해제 앞두고 법인택시 유예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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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 14개 법인택시 회사·노조 8일 원주시와 간담회

【원주】속보=9일부터 원주시가 49년 만에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본보 지난 6일자 11면 보도)하는 가운데 지역 법인택시들이 기간을 유예를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주지역 14개 법인택시 회사와 노동조합은 8일 노사협의체 구성해 원주시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시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9일부터 현재 시행중인 3부제를 해제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위한 택시 기사들의 지원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시는 신규 및 고경력자 기사에게 매월 10만원의 인센티브 지급 및 브랜드택시 콜센터 운영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법인택시는 갑작스러운 부제 해제는 오히려 업계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라는 입장이다. 원주 모 법인택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3부제가 해제되면 늘어난 택시 공급량으로 사납금을 채울 수 없는 법인택시 기사가 존재할 것”이라며 “법인택시 회사와 노동자간 사납금 기준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법인택시 기사 643명 중 대부분이 10년 미만의 근로자로 신규자 및 고경력자인 인센티브 대상 범위를 전체로 늘리고 개인택시 면허를 공급도 확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법인택시 노조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원주시청 앞에서 택시 3부제 해제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 및 집회를 나서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부제 해제 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분들의 수입 감소와 늘어난 택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체증 등 과제에 대해 적극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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