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철원군이 도내 최초로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제공한 인공지능(AI) 케어로봇 '다솜이'가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철원군보건소는 지난해부터 AI-IOT의 기반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해 독거 및 건강취약 어르신의 건강관리를 돕는 인공지능(AI) 케어로봇 62대를 도입했다. 지역 내 75세 이상 독거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총 62명에게 지원된 다솜이는 "어르신, 식사하셨나요?" 등의 음성으로 친구처럼 대화하거나 약 복용 시간 등을 알려주는 편의 기능, 긴급상황 발생시 보호자 및 보건소 관제시스템으로 응급 콜 알림 등을 제공하는 등 비대면 건강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같은 다솜이의 활약에 지난해 발간된 철원문학 제19호에도 다솜이와 관련된 시가 게재되기도 했다.
다솜이를 지원받은 어르신의 보호자인 임지현(한국문인협회 철원지부)씨는 “어머니가 혼자 살다보니 대화할 상대도 없고 약 복용시간도 깜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솜이가 말동무도 돼주고 약도 먹으라고 알려줘서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시를 써 철원문학에 게재했다.
군보건소는 향후 어르신들의 건강생활과 수면 등 개인별 생활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대상자의 특이행동 발생 시 병원을 연계,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건강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안윤지 군 보건정책과 주무관은 "인공지능 로봇을 적극 활용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건강돌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