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만에 이뤄진 대통령의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 현장에서 동해 광희고 최서윤(18·사진)양이 발명한 ''발로 밟는 우산 건조대'가 주목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 앞서 최 양의 발명품을 직접 시연하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최 양의 설명을 들으며 오른발로 힘차게 페달을 밟자 회전하면서 우산의 물기가 빠르게 사라지는 모습을 본 후,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격려하고 자리를 옮겼다. 최 양은 "내 이름으로 출품한 첫 작품이 이렇게 채택이 되어 대통령으로부터 격려를 받아 매우 뿌듯했다"며 "앞으로 더 많이 연구하고 발명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화학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데, 관련한 발명품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습은 금탑산업훈장 등 발명의날 유공 포상자와 가족, 청소년, 특허청 공무원 등 참석자들이 함께 지켜봤다.
이어진 기념식의 축사에서 윤대통령은 "발명을 장려하고 응원할 뿐 아니라, 여러분이 만든 결과물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보호하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 체계가 확실하게 작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발명이고, 발명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게 특허"라며 "우리가 수십만개 특허가 들어있는 휴대폰과 자동차를 잘 생산하고 잘 판매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