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강릉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주거용 조립 주택 설치가 시작됐다.
22일 방문한 강릉시 저동 일대는 산불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할 조립 주택 설치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조립 주택은 1동당 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24㎡ 규모로 만들어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기반 조성 공사를 마친 부지에 조립 주택 설치를 시작했으며 조립 주택을 신청한 이재민은 147세대 330명(150동)이다. 이중 상반기에 80동이 우선 설치된다.
조립 주택은 내부에 화장실과 냉난방시설, 조리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즉시 거주가 가능한 만큼 입주는 빠르면 5월 말부터 진행된다.
지난 1일 이재민 대피소가 폐쇄된 이후 임시 숙소와 지인 집에서 생활하던 이재민들은 향후 1년 간 조립 주택에서 거주가 가능하다. 주택 복구가 장기화 될 경우 희망자에 한해 1년 연장도 가능하다.
한편 산불 피해를 입은 건물 철거 작업도 한참이다.
산불 피해를 입은 건축물 307동 가운데 186동의 철거가 완료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전파된 건물부터 철거를 마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건물 단열재를 기존보다 강화했다"며 "이재민들이 빠르게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