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문수 선대위’ 누가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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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대위 권성동 선대위원장, 유상범 단일화추진 본부장 활동
다만 한덕수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놓고 국민의힘 내홍으로 혼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하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강원지역 주요 인사들의 캠프 합류가 주목받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5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중앙선대위와 시·도당 선대위의 즉각 구성을 단일화 전제 조건으로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심야 의원총회와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김 후보에게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하면서도 그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중앙선대위 상임위원장은 권영세 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은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과 황우여 선관위원장, 양향자 전 의원 등 총 6명이 맡는다. 단일화 추진본부도 함께 구성돼,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본부장을 맡아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윤재옥 의원, 시·도당 선대위원장은 각 시·도당 위원장이 맡기로 결정됐다. 다만, 당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던 한동훈 전 대표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강원지역 인사 중에서는 유상범 의원 외에도 류종수(춘천)·허천(춘천)·정미경(화천) 전 국회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변지량 전 강원도 자문관은 캠프의 강원 지역 조직을 주도적으로 꾸려왔으며, 지난 1일에는 강원도청 앞에서 전직 춘천시의원, 강원도의원들과 함께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편, 일부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당대회 직후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약속 때문"이라는 취지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일부 강원도의원들은 7일 오전 11시 도의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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