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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도로’ 건의령, 도로환경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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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경찰서·도로관리청 등과 합동점검
6월부터 긴급제동시설·도로선형개량 등 정비
기형적 도로구조, 사고대비 사망자수 높아 정비 시급

【삼척】속보=기형적인 도로구조로 사고가 잇따라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건의령 도로(본보 관련기사 지난 5월15일자 14면 보도)의 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태백시 삼수동을 잇는 건의령 도로가 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자, 도로관리청 및 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점검을 벌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도로관리청인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태백지소가 사업비 4억5,000만원을 확보해 건의령로 개선 설계용역을 완료했고, 이달말까지 운전자 시야확보 등 사고예방을 위해 급커브 구간에 대형 안전표지판 및 미끄럼방지 포장이 시행된다. 또 긴급 제동시설을 정비하고, 도로선형 개량(240m), 가드레일 설치공사는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권정복 삼척시의원은 지난달 12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발 840m에 위치한 건의령 도로는 급커브 구간에다 경사도가 13%로, 미시령 구간의 9% 보다 심해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죽음의 도로’라고 불릴 정도”라며 도로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2012년 개통된 지방도 424호선 건의령(8.42㎞) 구간은 내리막에서 전복사고 등으로 최근 5년간 교통사고 8건 중 사망사고만 3건이 발생, 사고 대비 사망자수가 높게 나타났다.

함용훈 삼척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건의령로는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과도한 풋브레이크 사용시 브레이크 파열이 우려돼 감속과 저단기어를 통한 엔진브레이크 사용이 요구된다”며 “도로관리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교통환경 개선과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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