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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일 실향민 문화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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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엑스포 잔디광장
공연·사투리경연·실향민 음식시연 등 풍성

◇2023 실향민 문화축제 포스터.

【속초】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실향민 문화축제가 속초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엑스포 잔디광장 일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를 주제로 2023 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개최 장소였던 아바이마을을 벗어나 엑스포 잔디광장에 메인무대를 마련해 개·폐막식과 특별공연 등 주된 행사를 진행하고, 청호동 망향공원과 동명동 수복기념탑공원 등에서 합동망향제 및 작은 음악회를 연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실향민 1,000여 명이 함께하는 개막식과 식전공연인 ‘북한문화예술공연’과 축하공연인 ‘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가 준비돼 있다. 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는 실향민의 역사를 대표하는 공연 ‘갯배’를 뮤지컬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재구성해 속초시 홍보대사인 트로트 가수 신승태가 속초시립풍물단 및 갯마당과 함께 공연을 펼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남북 예술인 합동공연과 이전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속초·이북 사투리 경연대회가 새롭게 선보이고, 이북5도를 대표하는 20개의 무형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는 이북 무형문화재 축제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셰프 이원일과 함께하는 속초·이북 실향민 음식 시연 및 체험행사가 실향민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에서 개최되는 이번 2023 실향민 문화축제를 통해 지역과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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