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너울성 파도만 치면 침수돼 정박한 배가 파손되거나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등 부두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속초 외옹치항이 관광어항으로 변신한다.
시는 매년 수십만명이 찾는 외옹치 해안경관길인 바다향기로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과 파도로 인해 반복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어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외옹치항을 친수형 관광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속초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2024년부터 106억원을 들여 소형선 부두 78.5m 개축, 방파제 75m 연장, 서측 호안에 위치한 47m 길이의 돌제 제거, 대포항과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 273m 조성 등에 착수, 2025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공사를 위해 방파제와 소형선 부두 등 1,736㎥의 공유수면은 매립하는 한편 부두 바닥도 항만에 위치한 상가 높이까지 높여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외옹치항은 속초의 대표적 관광지인 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 대포항과 함께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지만 너울성 파도로 침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관광객 안전은 물론 부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원기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너울성 파도만 치면 부두가 침수되는 피해를 예방하고 관광객의 안전에도 큰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