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정동기(63·사진) 동진건설(주) 대표의 지론이다.
정 대표는 “건설업계에 뒤에서 자기 잇속을 챙기려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성실하게 믿어주는 사람을 믿는 ‘신뢰’를 중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동진건설의 방침도 ‘최선의 노력으로 최고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건설부터 자재, 인력 등이 합쳐져 건물을 만드는 것은 마치 여러 악기가 섞어 음악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팀원을 소중하게 여긴 덕분에 나쁜 평판은 아닌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물론 업계의 신뢰성도 무너트리면 안된다. 관급공사 위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내 집을 짓는다’는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만큼 주변에서는 고지식하다고 평가한다.
정 대표는 “고지식함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이를 철거하고 다시 할 정도”라며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 손해지만, 사업가가 아닌 기술자의 마음으로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업계도 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다. 지역에는 젊은 인재도 구하기 쉽지 않다. 하루 아침에 바뀌긴 어렵지만, 직장에 다닐 때 이 같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30여년이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