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DB프로미가 주축 선수들의 퇴장·부상에도 불구하고 안양 정관장을 꺾고 3연승에 성공했다.
원주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88대83로 승리했다. 1라운드와 함께 2라운드에도 1위를 수성한 DB지만, 다른 팀들은 DB를 추월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DB는 17승 3패로 2위인 창원LG(14승 5패)와 단 3승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DB는 김영현, 최승욱, 강상재,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 등 선수를 스타팅으로 꾸렸다. 초반 턴오버와 함께 정관장의 대릴 먼로를 중심으로 한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럼에도 로슨과 강상재가 활약하면서 1쿼터를 25대2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부터 DB는 정관장의 추격에 불구 격차를 벌렸다. 김종규와 제프 위디의 연속 득점으로 양 팀은 10점 이상 차이를 보였고, 로슨과 서민수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결국 전반전 DB가 52대37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후반 시작 1분여 만에 김종규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DB는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로슨이 유파울까지 겹치자 상대팀 선수들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게다가 마지막 쿼터에도 강상재가 두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하자 DB의 전력에 공백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3분30초를 남기고 79대78까지 따라붙으며 동점을 허용하려던 그때 로슨은 석점포를 성공,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버저비터가 울리고 DB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서울SK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