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바이에른 뮌헨 전 이후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는 루머가 확산되자 손흥민 측이 "명백한 허위"라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온라인 상에서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전을 마친 뒤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되는데 따른 대응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클럽 이름과 함께 손흥민이 뮌헨 소속의 김민재, 토마스 뮐러, 무시알라, 에릭 다이어 등과 함께 클럽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술값 내역과 함께 이를 손흥민이 결제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적혀 있어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향후 손흥민과 관련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더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며 "앞으로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소속팀 토트넘의 선수 자격으로 입국해 국내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 토트넘은 팀 K리그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고, 바이에른 뮌헨에는 1-2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