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선두 굳히기에 나서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의 2025-26시즌 ACL 출전권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직행 2장과 플레이오프 1장, 하위 대회인 ACL2 1장으로 총 4장이다.
출전 티켓은 K리그1 및 코리아컵 우승팀에게 각각 1장씩 ACLE 본선 직행용으로 주어지고,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K리그1 차순위 팀에게 주어진다.
나머지 K리그1 차순위 팀은 ACL2 출전권 1장을 가져간다. 그러나 이는 코리아컵 우승팀이 K리그1 4위 안에 들었을 때만 적용된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이 리그 5위 이하라면 K리그1의 1, 2위 팀이 ACLE 본선 출전권을 갖고 3위가 ACLE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그리고 ACL2에는 코리아컵 우승팀이 출전한다.
강원은 이미 지난 6월 코리아컵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ACLE 진출을 위해서는 K리그1에서 최소 2위 이상의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강원은 지난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한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0대2로 뒤지던 강원은 3대2의 대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첫 4연승과 함께 승점 50의 고지를 밟아 2위 김천 상무와의 승점 격차도 4점으로 벌렸다. 경기 종료 직후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3대2의 대역전승을 이끈 선수들에게 격한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부터 우리가 가는 길은 전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선두 유지를 위해서는 다음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28라운드에서 강원이 추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김천 상무가 승점 3을 추가하면 격차가 1~2점 차로 금세 좁혀지기 때문이다. 강원의 다음 라운드는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하는 원정경기다. 최두원·권순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