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이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육상과 해상에서의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의지를 재확인 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9일 속초해양경찰서를 찾아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설명하고 육상과 해상에서의 살포 의지를 밝혔다. 이어 동해안 최북단 고성지역 주민과 어민들의 반발을 감안, 어선이 아닌 상선 등 다른 형태의 배를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경은 법률 검토 결과 어선을 이용한 대북전단 해상 살포는 어선법에 위반돼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고성 통일전망대 또는 인근에서의 육상 살포 계획도 발표했다.
고성에서는 2008년 10월 거진항 앞바다에서 대북전단을 날린 적이 있다.
최 대표와 박 대표는 이날 해경과 면담 후 고성경찰서를 찾아 대북전단을 살포하기 위해 19일부터 12월18일까지 집회신고를 했다.
이에앞서 이들은 지난달 31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고 했지만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무기한 연기했었다. 하지만 고성군과 경기 파주시에서 납북자가족 소식지와 대북전단 등을 각각 5만장씩 살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어선 2척을 이용해 전단살포를 계획했지만 어민들의 반대로 취소했다”며 “납북어부가 가장 많은 고성군 육상과 해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