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가정중학교(교장:박경화)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전교생이 참여하는 ‘내면의 힘 기르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강원도 공립 대안중학교인 가정중은 매년 학년별 특성을 반영한 도보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공동체와 연결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 2, 3학년 전교생 100여 명이 강원과 서울 곳곳에서 3박4일간 채험활동을 가졌다.
1학년은 고성 해파랑길과 금강산 로드를 걸으며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고 템플스테이를 통해 내면과 마주하는 경험을 가졌다.
2학년은 서울 백악구간, 삼청동 등 역사 현장을 도보로 탐방하고 캠핑 활동을 통해 내면의 힘을 배웠다. 3학년은 춘천에서 자전거와 도보로 홍천 오토캠핑장으로 이동해 자연 속 공동체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협동심을 함양했다.
교사들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전 구간 사전 답사, 수차례의 안전교육, 리스크 대응 계획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했다.
박경화 교장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아이들이 책상을 벗어나 몸으로 배우고 느끼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믿음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해 함께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