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코스닥이 일제히 하락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45포인트(0.89%) 내린 2,603.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3.17포인트(0.50%) 하락한 2,613.70으로 출발한 후 낙폭이 커졌고, 장중 2,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7일 108년만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2.49%) 등 대형 반도체주가 장 후반 하락세가 강해졌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38%), 전기·전자(-1.62%), 금속(-1.37%) 등이 하락했고, 보험(1.87%), 제약(1.25%), 전기·가스(0.9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1.56%) 내린 713.7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0포인트(0.52%) 내린 721.27로 출발한 후 낙폭이 한층 커졌다. 장 한때 2.01% 하락하기도 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같은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