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동해, 평창, 정선, 원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강원 방문 2일차 일정을 이어갔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도 강릉을 찾아 이재명 후보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는 동해시수협 회의실에서 어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간담회에는 허영 국회의원, 이정훈 동해태백삼척정선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시의원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어민들은 ▲외국인 어업노동자와의 임금 역차별 ▲발전소 온배수로 인한 해양 생태계 피해 및 보상 소외 ▲일본산 대게 암컷 수입 문제 ▲어민 복지시설 부족 ▲해양수산청 공무원의 비효율적 행정 처리 등을 지적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어민들의 고충을 중앙당과 지역 시의원이 협력해 세심히 살피겠다”며 “공무원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정책 연구와 예산 반영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박 원내대표는 평창으로 자리를 옮겨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평창시장 입구에서 진행한 유세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군사 도발 유도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며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또 “평창을 K-Culture 중심지이자 그린바이오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집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선 유세에서는 “가리왕산을 올림픽 국가 정원으로 조성하고, 정선을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며 “강원랜드를 글로벌 K-리조트로 발전시키고, 정선~평창 KTX 노선 신설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K-HIT 프로젝트를 통해 강원랜드 규모를 늘리고, 정선 배당을 늘려 주민들이 지금보다 더 잘 살게 만들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주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전략지역인 강원특별차지도에는 기회가 필요하고, 이제는 바뀌여야 한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가 균형 핵심지인 원주를 이재명과 함께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횡성에서는 "횡성지역 이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및 미래차 핵심 부품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횡성과 서원주를 전철로 연결하고 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을 잇는 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을 통해 횡성을 물류교통의 중심지,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같은 날, 연대 정당인 사회민주당의 지원사격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김중남 강릉 선대위원장, 임명희 강원 공동선대위원장(사회민주당 부대표)과 함께 강릉 곳곳을 누비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강릉 새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아침 출근길 합동 유세, 강릉원주대학교 및 중앙시장 상가를 차례로 찾았다. 강릉원주대학교에서는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나누며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특히 취업난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요구받으며 청년층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