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에서 활동 중인 윤순길 작가가 3번째 개인전 ‘푸르른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횡성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화를 중심으로 윤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 일상과 풍경을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횡성을 비롯해 춘천, 정선, 인제 등 강원 전역은 물론 괴산, 하동 등 전국 각지를 누비며 마주한 자연과 지역민들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화폭에 담았다. 푸른 하늘 아래 만개한 능소화, 겨울 계곡의 고요함, 서로를 의지하는 노부부의 뒷모습, 수북이 쌓인 사과상자, 만추에 벼를 수확하는 농부 등 윤 작가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따스하게 담아낸다.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그의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은 따뜻한 향기와 잊고 있던 추억을 떠올린다. 유화 특유의 농밀한 질감과 따뜻한 색감을 통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윤순길 작가는 “미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역 미술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전시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그 속에서 나누고 싶은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순길 작가는 월목색회장을 역임, 현재 횡성성미술협회 부지부장을 맡고 한국미술협회에서 활동 중이다. 전시 오픈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전시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