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대통령 당선···민주 3년만에 집권여당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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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길을 열어갈 '이재명 시대'가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년만에 집권 여당의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6·3대선 개표율이 25.02%인 3일 밤 11시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9%,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18%였다. 같은 시각 강원에서는 이재명 후보 45.53%, 김문수 후보 46.56%, 이준석 후보 6.93%를 얻었다.

이날 KBS와 MBC 등 일부 방송사는 개표 2시간여만에 출구조사 및 예측시스템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 유력'을 판정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인 이날 오후8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이 후보는 세 번째 도전에서 대권을 거머쥐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셔 본선에 나서지 못했고, 2022년에는 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당내 경선부터 독주를 이어갔고, 본선에 들어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선거 흐름을 주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비상계엄과 탄핵 및 파면 등을 거치면서 보수정당에 대한 민심이 크게 흔들린데다 같은 보수진영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끝까지 완주하며 일부 표가 분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 내내 내란 종식과 회복 및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새벽 개표 마감 직후 당선인 확정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다. 의결이 이뤄지는 순간부터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간소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선 전국투표율은 79.4%, 강원 투표율은 77.6%로 2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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