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안현정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문사회 학술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난청과 인지장애·치매 간 상호작용을 청각적 기억력을 중심으로 규명하고, 특히 청각기억력을 활용해 인지장애를 조기에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한 도전적 시도다. 단순한 연관성 규명을 넘어 청각과 인지 간의 신경학적 연결고리를 밝히고 조기진단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난청은 치매 및 인지장애 발병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인이지만, 그 기전과 조기진단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난청 초기부터 저하되기 쉬운 청각적 기억력은 인지기능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핵심 요소로 알려졌다.
안현정 교수는 “청각은 인간의 인지와 삶의 질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핵심 영역”이라며 “난청으로 인한 인지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고, 신경과학 기반의 청능재활 기법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교수는 한국청각언어재활학회 연구이사, World Conference Audiology Korea 연구이사로 활동 중이며, 2024년 7월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