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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치 공약 허상" VS "장기 플랜 따라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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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정례회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 공약 놓고 충돌
곽문근 부의장 "3년 지났지만 부지 확보·협약 전무…규제 여전"
원강수 시장 "부지 확보중…대기업 유치 위한 인프라 구축 만전"

◇지난 20일 열린 원주시의회 제25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곽문근 부의장이 원강수 시장을 상대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 진행 등에 대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원주】민선8기 원주시의 핵심 공약인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를 놓고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곽문근 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20일 열린 제25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를 선언한 지 3년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부지 확보나 기업과의 공식 협약이 이뤄진 실적이 전무다하"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원주시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후보지로 부론산업단지를 제시했지만, 각종 환경 관련 규제로 인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부론산단이 물환경보전법과 한강수계법 등에 따라 사실상 폐수 배출이 불가능해 반도체공장 유치에 제한되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원강수 시장은 "삼성 유치는 단기간 성사시킬 사안이 아니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인력 양성 등 인프라 조성부터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삼성 등 대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30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 중이며 반도체 산업에 가장 중요한 인재풀 확보를 위한 교육 인프라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양 측의 출동은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유치로도 이어졌다.

곽 부의장이 "엔비디아 측과의 어떤 협약도 없는 상황에서 서둘러서 유치 발표를 했는지에 의구심이 든다"따져 물었고, 원 시장은 "서둘러서 발표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진행 상황을 알린 사안이고, 엔비디아 본사와 협의중"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최미옥 의원은 원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 후보지로 제시한 판부면 옛 1107야공단 부지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과 구곡택지지구 도시정비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20일 열린 원주시의회 제258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최미옥 시의원이 원강수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통해 판부면 옛 11101 야공단 부지 활용과 구곡택지 도시정비 방안에 따라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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