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이적생들과 돌아온 전역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를 완파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2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대구FC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한 강릉은 승점 25점(7승 4무 9패)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이상헌과 비토르 가브리엘 투톱을 앞세운 강원은 최하위 대구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던 강원은 전반 44분 김대원의 프리킥을 모재현이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답답했던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강원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교체투입된 김건희는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K리그 복귀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를 탄 강원은 4분 뒤 이상헌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강원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모재현과 김건희가 나란히 득점을 기록했으며, 전역 복귀전을 치른 김대원은 도움을 기록했다. 김대원과 함께 군 복무를 마친 서민우도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강원의 승리에 기여했다.
새얼굴들이 활약하면서 정경호 감독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 전역해서 돌아온 선수들을 조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강원다운 축구를 했다”며 “오늘 경기부터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거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릉 홈 개막을 자축하는 시원한 승리였다. 복귀한 선수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팀에 큰 활력이 됐다. 후반기 강원의 대활약을 다함께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