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 인선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당시 활약했던 강원 인사들이 또 한번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임명된 원주 출신 윤창렬 신임 국무조정실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30년 이상을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에서 일해 온 정통 관료 출신인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3년간 보건·복지·노동 정책을 총괄하는 사회조정실장을 맡았다. 이후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자리를 옮겨 실무 대응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여기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그는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임명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인사가 청와대 수석으로 바로 이동한 사례는 김 실장이 처음이었다.
2021년 총리실로 복귀한 그는 국무 2차장과 국무 1차장까지 차례로 지냈다.
지난 20일 임명된 강릉 출신 김남중 통일부 차관도 남북 관계가 무르익었던 문재인 정부에서 활약했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들어온 그는 30여년간 교류협력기획과장, 교류협력국장,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 통일부의 주요 분야 보직을 두루 거쳤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통일정책실장으로 일하며 남북 회담과 교류협력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두루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로 임명돼 실질적인 남북 회담 전략을 짜기도 했다.
김 차관은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반도평화협력위원회 부회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작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