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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윤창렬,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 임명··· 강원인사 추가 발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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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발표
국방부 장관 안규백 -통일부 장관 정동영
송미령 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

◇신임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원주 출신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임명됐다. 향후 남은 인선에도 강원 출신 인사들이 대거 거론되면서 추가 발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윤창렬 원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하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지명하는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강원 출신 국무조정실장이 나온건 2017년 춘천 출신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후 8년만이다. 홍 전 부총리 역시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조정실장이었다.

신임 윤 국무조정실장은 앞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차관 회의를 주재해 국무회의 안건을 상정하는 실무 책임을 맡게 됐다.

원주 대성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34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공직 경력의 대부분을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에서 쌓았고 청와대 근무 경험도 있어 부처 간의 국정 업무 총괄 및 조정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3년간 보건·복지·노동 정책을 총괄하는 사회조정실장을 맡았고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무 대응 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코로나19 당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발탁돼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 당시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 인사가 청와대 수석으로 바로 이동한 것은 첫 사례로 알려졌다. 2021년 총리실로 복귀해 국무 2차장과 국무 1차장을 차례로 지냈으며, 지난 2023년부터 LG 그룹의 싱크탱크인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으로 근무해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윤 실장에 대해 "무너진 행정부의 시스템을 복원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복합 위기를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남아있는 인선에도 강원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철원 출신의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군에 포함됐고, 속초 출신의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은 국방부 차관 물망에 올랐다. 원주 출신의 여준성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보건복지부 차관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으며 이동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주대하 전 도의원 등의 발탁도 점쳐진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안규백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최종 임명되면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민주당 정동영 국회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이다.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오을 전 의원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성환 국회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선우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전재수 국회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네이버 고문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명했다. 송미령 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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