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상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놓고 “민주당 협치 의지 안 보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원내대책회의서 발언…"선물상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내용물은 빈 상자"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왼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여야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민주당의 협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부대표는 지난 20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22대 국회 시작 후 국회의장에 이어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 '싹쓸이'하고 있다"며 "입법·예산·국회 운영이라는 핵심 권한을 민주당이 독점해 국회를 사유화하고 입법독재를 1년 동안 자행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된 이후, 현재와 같은 상임위 구성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이재명 민주당의 독재 정치를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19일)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교체 불가에서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수석부대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말로는 협치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선전하고, 실제 협상에서는 협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선물상자를 보냈다고 하는데 내용물은 빈 상자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야당 시절엔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 주장해놓고 이제 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17대 이후 다수당과 제2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누어 가진 것은, 여야가 견제와 균형을 이루라는, 선배들의 의회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한 노고의 산물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대 상임위원장 ‘싹쓸이’ 입장을 철회하고, 협상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23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을 재논의할 계획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