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말 정년퇴임을 앞둔 김남호(사진)인제국유림관리소장이 인제에서 근무하며 담은 사진들을 모아 24일부터 개인전을 개최해 주목된다.
‘천상의 산꽃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김남호개인전은 인제 박인환문학관 2층갤러리에서 오는 7월6일까지 열린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인제를 꽃으로 표현했다. 자연이 만든 꽃, 돌 사이에 핀 꽃, 물과 얼음이 만들어 낸 눈꽃 등 다양하다.
김 소장은 전시 주제에 대해 “‘천상’은 백두대간과 DMZ 생태축이 교차하는 인제의 다양한 식물을 의미하며, ‘산꽃’은 우리의 강산에서 살아가는 생명이고, ‘발길’에는 그들을 찾아 나선 땀과 노력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춘천생명의 숲 창립20주년 초대전, 내작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한중교류 100인전 등에 참여했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인제 산불 발생 때에는 야간 밤샘 근무로 산불 조기 진화에 기여했다.
김소장은 “카메라라는 친구와 기록한 한장한장을 정리하며 반추하고, 렌즈의 관점으로 때로는 자연다큐의 관점으로 인제의 일부분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퇴직 후 고향 인제에서 사진과 함께 인생2막을 시작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