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AI혁명 시대…반도체 산업은 지역을 어떻게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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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반도체의 미래를 찾다]
인공지능 기술혁명에 반도체 패권 경쟁 격화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산업 진출 선언 3년
일본 구마모토, 치토세, 대만 과학벨트 르포
반도체 산업은 지역을 어떻게 바꿨나 점검

구마모토에 설립된 TSMC 일본법인 JASM 제1공장의 모습. 구마모토=박승선기자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기술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패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혁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재편을 촉발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2022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인재육성 계획을 밝히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반도체교육원, 반도체소모품실증센터,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의료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반도체공동연구소 등의 국책 사업을 유치하는 등 차츰 성과를 내고 있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기술 혁명의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인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거점도시에 기자들을 파견, 생생한 현장취재를 벌였다.

◇구마모토에 위치한 TSMC 공장과 인접해있는 소니공장 전경. 구마모토=박승선기자

2021년 글로벌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 공장을 유치한 일본 구마모토는 풍부한 전력·수자원과 넓은 부지, 항만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반도체 도시로 거듭났다. 거점국립대와 지역은행, 기업 등이 협업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와 유사한 조건들이 많아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또한 일본 훗카이도 치토세시는 토요타, 소니, NTT 등 일본 주요 기업의 연합인 라피더스가 국제공항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역 내 41개 대학을 활용해 전문인력 양성에 공을 들이고 친환경, 낮은 지가 등을 장점을 내세운 점이 강원자치도와 유사하다.

한편 대만 반도체 과학단지 벨트는 글로벌 기업 TSMC의 모태가 됐다. 특히 대만 전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 있는 첨단산업 분산 전략을 펼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강원일보는 이번 일본, 대만 현지 취재를 통해 반도체산업이 지역을 어떻게 바꿨는지,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전략의 중요성 등을 면밀히 짚어 본다.

◇일본 삿포로에 있는 최첨단 반도체 제작회사 ‘라피더스(Rapidus)’가 신치토세 공항에서 보일만큼 가까이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일본 삿포로=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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