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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3년] 김홍규 강릉시장 “경제·관광도시 강릉, 새로운 10년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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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김홍규 강릉시장을 지난 20일 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김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산업구조 개선, 철도교통망 구축, 도심재생, 공직문화 혁신 등 다방면에서 도전을 이어왔다. 취임이후 제일강릉시대를 열기 위해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며 쉼없이 달려온 김시장은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다행스럽게 여려 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취임이후 지난 3년간 옥계항에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는 2개 국제 정기노선을 개설해 지금까지 2만5000여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했다. 국제 무역 항만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김홍규 강릉시장이 앞으로 10만톤급 8선석 규모의 옥계 신항만과 배후산단을 개발해 강릉을 5,000만 내수 시장을 넘어 환태평양 물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김홍규 강릉시장을 지난 20일 강릉시청 8층 시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김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산업구조 개선, 철도교통망 구축, 도심재생, 공직문화 혁신 등 다방면에서 도전을 이어왔다. 취임이후 제일강릉시대를 열기 위해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며 쉼없이 달려온 김 시장은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업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다행스럽게 여려 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했다. 김 시장은 “남은 1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제일 강릉' 시대의 초석을 완성하겠다”며 경제와 관광도시 강릉의 미래를 자신 있게 내다봤다.

■ 민선8기 3년,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는=“얼마전 민선 8기 출범 3주년 성과보고회 결과, 40개 공약 사업의 이행율이 75%로 나타났다.지난 3년간 강릉시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차게 달려온 결과다. 그 바탕에는 조직문화와 행정신뢰도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가장 의미 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4등급에서 전국 시 단위 최초 2등급으로 도약했고, 공무원 친절도 역시 94%에서 95%로 상승했다.시민과의 소통, 자율적 역량강화, 책임행정 문화가 정착된 덕분이다. 국·과장에 90%이상 전결권을 대폭 위임해 책임을 갖고 일하게 만들었고 직무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실무역량을 높이도록 유도했다. 최근 상하수수도사업소와 녹지과에서 정수시설 운영관리사, 조경기술사 등 자격 합격소식까지 있어 매우 뿌듯한 마음이다.”

■ '강릉시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왜 그렇게 간절히 강릉시장이 되고 싶었나="시의원 4선을 마치고 도의원 등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모두 고사했다. 어릴 적부터 강릉시장이 되고 싶었고, 시장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었다. 가장 큰 바람은 어떻게 하면 강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였다. 강릉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분들께 여쭤봤는데 학연, 지연, 혈연 여러이유를 말씀하셨지만 난 일자리라고 봤다. 1차, 3차 산업만 집중돼 있는 강릉에 2차 산업이 있어야 균형있는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강릉은 기업의 입장에서 땅값도 비싸고 물류비도 비싼 곳이였다.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감사로 재직하면서 그 방법이 보였다. 그것이 바로 항만이었다. 바다를 갖고 있는 강릉이 항만을 이용해 해외로 수출하기 좋은 물류적합지가 된다면 기업이 서로 오고싶은 도시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옥계항 개발은 강릉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강릉 미래 발전에 옥계항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우리나라 전체 무역의 99.7%는 해상물동량이 차지하고 있다. 바다는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닌 국가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봐야한다. 강릉시장이 되면서 많은 반대속에 옥계항의 무역항 기능을 되살리고 항만을 개발하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옥계항에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는 2개 국제 정기노선을 개설해 지금까지 2만5000여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하며 국제 무역 항만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10만톤급 8선석 규모의 옥계 신항만과 배후산단을 개발해 강릉을 5,000만 내수 시장을 넘어 환태평양 물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 여기에 강릉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와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센터, 천연물 산업화 혁신센터를 차질없이 추진해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성,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구정면 일원 28만 평 부지에 조성 중인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은 이미 255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혔고, 이 중 16개와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화 혁신센터, RE100 대응 등까지 포함한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향후 강릉이 바이오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조성과 함께 첨단바이오, 반도체세라믹 소재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주문진 농공단지 확장 및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공임대형 산업시설 등으로 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하면 기업유치는 물론 일자리도 많아져 강릉의 발전에 큰 중심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초 부산~강릉간 동해선 열차가 개통됐다. 신 철도시대를 맞아 강릉 발전에 대한 구상은="강릉이 철도 중심 교통도시로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앞으로 수서, 인천, 제진, 목포 등과 순차적으로 연결될 예정이고 강릉역 이용객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027년 강릉~제진간 철도가 완성되면 강릉은 TKR(한반도종단철도), TSR(시베리아 횡단철도)과 연결돼 사람은 물론 물류까지 철도를 통해 북한과 유럽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북방교역의 전초기지이자 환동해 복합물류·교통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미래 강릉을 위해 남부권 옥계항에 10만톤큽 8선석 규모의 옥계신항만과 배후 산업단지, 철송장 설치로 해상과 철도를 연계한 복합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의 버스, 택시는 물론 향후 상용화될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까지 수용가능한 첨단 환승허브인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조성, 역세권 개발을 통한 구도심활성화, 북부권 주문진 역사 신축 등을 추진하려 한다."

■ 세계 100대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는데 그 가운데 경포호 환경개선과 분수설치에 대한 논란이 있다="강릉을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포 환상의 호수정원, EYE360 전망대, 대관령 케이블카 등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3만 객실 확보를 목표로 확충 중이다. 유네스코 미식 창의도시에도 가입했고,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천연물바이오 국제컨퍼런스 등 대형 행사도 적극 유치하고 있다. 문제는 경포호 분수설치에 대한 일부 시민들의 반대인데 옛날부터 경포가 살아야 강릉이 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경포는 강릉관광중심축이다. 게다가 경포호는 해수화·부영양화로 생태 기능이 크게 약화됐다. 분수는 수질 개선을 위한 과학적 조치다.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도 받았고, 법적·행정 절차를 모두 이행 중이다. 일부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역발전을 가로막을 뿐이며, 시민 대통합이 절실하다"

■ 남은 1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첫째는 옥계항과 천연물바이오 국가산단 조성을 통한 경제기반 확립, 둘째는 관광 인프라 확대와 야간관광·미식도시로의 도약, 셋째는 2026년 세계마스터즈탁구대회·ITS총회 성공 개최다. 무엇보다 이 모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가장 중요한 기반이 강릉공동체 정신에 기반한 시민대통합이다.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자체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지역발전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함께하는 협력과 연대의 공동체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 대통합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 강릉의 발전을 이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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