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석탄공사는 마지막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석공은 최근 본사에서 김규환 사장과 노조위원장,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협 타결식을 했다. 석공은 1950년 설립된 대한민국 1호 공기업이지만 마지막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가 30일 문을 닫으면서 청산 기로에 놓였다.
김 사장은 "석탄 산업의 퇴장이 비록 시대적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수십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광부의 헌신과 땀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 자리를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기억하자"고 했다.
노조측은 "이번 임금협상은 단순한 계약 체결이 아닌 75년 간 동고동락해 온 광산 가족 모두의 신뢰와 존중의 표현"이라며 "석공의 마지막까지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켜준 사측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