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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송신소 탓 수십년째 고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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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장1동주민자치위원회 성명서 발표
“지역 발전 막는 장벽…얼른 폐쇄해야”
원주시 “방통위 재차 건의…답변 아직”

◇KBS원주송신소.

【원주】원주 태장1동 주민들이 오랜 숙원 과제인 KBS원주송신소 폐쇄를 촉구했다.

태장1동주민자치위원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KBS원주송신소 폐쇄해달라고 요구했다. 송신소는 1964년 태장1동에 KBS원주방송국이 개국하면서 설치됐다. 이후 방송국은 원동으로 이전됐지만, 송신소는 AM 주파수 사용을 위해 여전히 태장1동에 남아 있는 상태다.

오랜 기간 주민들은 송신소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와 전자파 우려를 이유로 폐쇄를 요구해왔으며, 지금까지도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 이번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원강수 원주시장의 민선8기 공약이기도 하다.

용영식 태장1동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 첨단 기술의 상징으로 세워졌던 송신탑은 현재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됐다”며 “송신탑이 자리한 넓은 부지는 오랫동안 방치됐고, 도시 미관 저해, 주변 개발 제한 등 문제를 수십년째 초래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KBS 관계자는 “원주를 비롯해 전국 14곳의 송신소 효율화를 추진 중인 한편 최종결정권자인 방송통신위원회 측에 지역 민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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