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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내년 7월 부산서 논의한다…한국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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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역사적 순간 될 것"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확정되자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가운데)과 정부 대표단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위원회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이 확정된 가운데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왼쪽 다섯번째)과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이 개최국 발표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가 함께 보호하고 기억해야 할 '인류의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내년 7월 부산에서 논의된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가장 핵심적인 행사다.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가 있다고 인정하는 세계유산을 새로 등재하거나 보존·보호를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1977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위원회가 열린 이래 아시아에서는 태국 푸껫(1994), 일본 교토(1998), 중국 쑤저우(2004)·푸저우(2021·화상으로 진행), 캄보디아 프놈펜·시엠레아프(2013), 인도 뉴델리(2024) 등에서 개최됐다.

우리나라는 1988년 협약 가입 이후 38년 만에 회의를 처음으로 열게 됐다. 국가유산청과 부산시는 내년 7월19∼29일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의에는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000명이 참석한다.

대통령실도 우리나라의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 선정을 환영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는 석굴암, 불국사, 종묘 등 우리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알리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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