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의 청년 나이는?…시군마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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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구 유출과 저출생 속에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청년'기준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최소 39세에서 최고 49세까지 지역에 따라 청년 연령 상한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39세를 40세 이상으로 상향조정 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시군도 늘고 있다.

17일 각 시군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년 연령(각 지역 공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지역은 태백, 삼척, 평창,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양양으로 18세에서 49세까지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삼척의 경우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지난 11일자로 청년 연령을 기존 18~45세에서 18세~49세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척시의 청년인구는 기존 1만6,169명에서 1만9,309명으로, 전체 삼척시 인구 대비 26%에서 31%인 3,140명이 늘어나게 됐다. 양구군도 지난해 청년 연령 기준을 높였다. 30대 인구 감소로 기존 연령대로는 청년 정책 수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반면 원주, 홍천, 고성은 청년 연령을 여전히 39세로 제한하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해 12월 청년 연령 상한을 ‘47세 이하’로 높이는 청년 기본 조례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기반이 더 취약한 20대, 30대를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반론이 나오며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원주시는 상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군의 경우 청년기본법상의 '19세 이상 34세 이하'를 참고했다는 의견이다. 반면 강원특별자치도는 자체 조례를 통해 18세에서 45세 사이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년기본법상 청년은 34세 이하지만, 강원지역의 인구구조를 고려할 때, 상향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향후 인구 구조 변화 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화기자·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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