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AI·반도체 ‘인재 대란’에 ‘즉시 전력 1만명’ 강원도가 직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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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교육 착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생산성본부 등 공동 운영
국내 반도체 전문인력 2031년엔 5만명 부족 전망
강원도 특성화대학, 공동연구소 통해 1만명 육성

인공지능(AI) 산업 선점을 위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국책기관과 손잡고 2031년까지 AI·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양성에 나선다.

17일 강원자치도는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교육’ 공모계획을 공고했다. 이 사업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참여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생산성본부가 각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생들에게 공동으로 인증을 부여한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특허 보유 세계 1위 기관으로 지난달 강원자치도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반도체 인력 양성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첫번째 협력사업으로 향후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도는 오는 29일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 주관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며 지역현안과 대학을 연계한 RISE사업(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강원자치도는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연 100명 이상의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I산업의 급속한 확장으로 반도체산업 인력 부족은 앞으로 심화될 전망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반도체 전문 인력은 17만7,000여명 수준이지만 2031년에는 30만4,000여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 추세대로라면 2031년 5만4,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원자치도는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교육 사업외에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강릉원주대, 한림대), 반도체 특성화대학(강원대), 반도체 공동연구소(강원대) 등에 1,310억원을 투자 중이며 2031년까지 반도체 인력 1만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광용 강원자치도 산업국장은 “AI·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 협력사업으로 공신력 있는 자격·인증을 부여한다”면서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운영으로 지역산업 고도화하고 첨단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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