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춘천시가 최근 내린 집중 호우에 수해를 입은 강촌 일대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정비 사업을 실시한다.
강촌리 상가 밀집지는 여름철 폭우 발생시 산 사면 토사 유출이 반복돼 상가 침수로 인한 재산 피해, 고립 위험이 우려되는 곳이다. 지난 20일 새벽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촌 상가 수 곳이 침수됐다.
시는 당초 강촌리 상가 밀집지와 백양리역, 구곡천 일원을 아우르는 풍수해 생활권종합정비사업을 일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빠르게 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강촌리 상가 밀집지 일대 4,800여㎡를 우선적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시는 내년부터 상가 뒤편 강선사 사찰 인근에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침사지를 설치하고 유속을 줄이기 위한 계류 보전과 우수 관로 등을 신설한다. 정비 사업은 2030년까지 추진되며 국비 18억원 등 총 35억8,600만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육동한 시장은 21일 업무 회의에서도 단기적으로 피해 복구를 앞당기면서 재난 대응 체계 재점검을 당부했다. 시는 사방댐 등 취약시설 선제 정비, 산지 및 저지대 주택 건축시 사전 안전성 확인, 마을별 중장비 긴급 동원 등 피해 예방 및 즉각 대응을 위한 종합 매뉴얼을 수립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비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재난 취약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지속해가겠다”고 했다.
